"부자촌 1위는 '용산구'...1인당 평균 소득 1.3억"
국세청, 전국 229개 시·군·구 소득 순위 발표
종합소득세...'용산>강남>서초' 순으로 상위권
수도권 밖 대구 수성·부산 해운대도 상위권
하우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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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1 17:50 | 최종 수정 2024.12.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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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포스트=박영신 대기자]
국세청이 20일 발표한 ‘2023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 통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가 1인당 평균 종합소득금액 1억 3천만 원으로 전국 229개 시·군·구 중 가장 높은 소득을 기록했다. 강남구(1억 1,700만 원)와 서초구(1억 900만 원)가 각각 2,3위를 차지하며 수도권의 강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대구 수성구(7천만 원)와 부산 해운대구(6,500만 원)가 상위권에 포함됐다. 수성구는 고급 주택단지와 우수 학군으로 중산층 이상 거주자가 많고, 해운대구는 관광업 활성화와 부동산 임대소득 증가가 소득 수준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종합소득세 증가세 지속
국세청은 '2023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 인원'이 전년보다 11.7% 증가한 1,148만 명에 달했으며, 신고된 종합소득금액은 386조 원, 결정세액은 52조 원으로 각각 14.2%, 8.3% 상승했다고 밝혔다.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소득 신고율이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신고 인원이 늘고 소득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위 소득자 비중 감소
상위 1% 소득자의 종합소득금액 비중은 전체의 21.1%로 전년 대비 1.8%p 감소했으며, 결정세액 비중도 49.3%로 줄었다. 반면, 상위 10%는 전체 소득의 52.1%, 세액의 84.8%를 차지하며 고소득층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박신호 세무법인한림 대표세무사는 "이 같은 변화가 소득 재분배 정책과 중산층 소득 증가에 따른 경제 변화의 결과일 것"이라며 "중산층 소득 증가는 소비 시장 활성화와 세수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면세자 비율 하락
지난해 '귀속 면세자 비율'은 24.7%로, 신고 인원 증가에도 불구하고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국세청은 신고 대상 확대와 소득 증가가 면세자 비율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통계는 수도권과 지방의 소득 격차를 보여줌과 동시에, 고소득 지역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이 여전히 소득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대구와 부산 등 일부 지방 도시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지역 경제의 다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종합소득세 신고 인원과 소득금액이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모두채움 서비스 등 납세 편의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통계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세통계포털(https://tasis.nt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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