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제로에너지 빌딩 개발, 본격 시동"
건물 외벽 태양광 발전 시스템 구축…전기 생산부터 저장까지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과 ESS 연계해 친환경 건축 선도
하우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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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7 03:04 | 최종 수정 2024.12.1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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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포스트=박영신 대기자] 롯데건설이 '건축물 제로에너지 인증 의무화'에 대비해 '친환경 건축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롯데건설은 16일 서울시 잠원동 본사 사옥에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BIPV)’과 ‘바나듐 이온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VIB ESS)’를 설치하고 실증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건물 외벽에서 전기 생산, 효율성 극대화
BIPV는 건물 외벽에 설치되어 전력을 생산하면서 건축 외장재 역할까지 수행한다. 별도 설치 공간이 필요 없어 도심 건물에 최적화된 이 기술은, 롯데건설이 태양광 모듈 전문 업체 엡스코어와 함께 개발한 ‘GtoS 공법(유리와 철판 접합)’을 적용해 제작됐다. 기존 대비 무게를 줄이고 내구성을 강화한 POE(Polyolefin Elastomer) 소재를 사용해 변색과 부식 우려를 최소화했다.
BIPV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에너지 자립형 건축물 구현에 적극 도입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지속 가능한 건축물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 안전하고 혁신적인 에너지 저장
생산된 전력은 스탠다드에너지와 협력해 개발한 VIB ESS에 저장된다. 이 배터리는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해 발화 위험이 없고, 긴 수명과 높은 충전 효율을 자랑한다. 특히, CES 혁신상을 수상한 ‘에너지타일’은 배터리를 타일 형태로 만들어 실내 벽에 부착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 제로에너지 인증 의무화와 친환경 시장 전망
'제로에너지 인증 의무화'는 '2024년부터 신축 건축물에 단계적으로 적용'되며, 건물 부문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친환경 건축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 중이며, 롯데건설은 이번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건축의 선도적 역할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BIPV와 ESS 기술이 에너지 자립형 건축물 실현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도심 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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