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4,000억 원 규모 안산 데이터센터 수주

40MW 용량의 대형 클라우드 센터 건설
에너지 절감 기술로 데이터센터 효율 극대화

하우징포스트 승인 2024.11.23 18:44 | 최종 수정 2024.11.23 18:45 의견 0

[하우징포스트=뉴스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최근 경기도 안산 반월 산업단지 내에 건설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인 안산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 사업을 4,000억 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데이터센터는 약 1만1,795㎡ 부지에 조성되며, 최대 전력 수용 용량 40MW를 갖춘 대규모 시설이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용 용량은 센터가 처리할 수 있는 전력의 규모를 의미하며,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저장을 위한 필수 요소다.
삼성물산은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설계와 기획에 참여하는 **프리컨스트럭션 서비스(Pre-Construction Service, 설계·기획 단계에서 효율성과 최적화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적화된 설계와 시공 방식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하남 데이터센터, 삼성전자 슈퍼컴 센터, 화성 HPC 센터 등 국내외 주요 데이터센터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아왔다.
삼성물산은 데이터센터 냉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차세대 기술인 액침냉각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 등급인 티어 4(Tier 4) 인증을 받은 사우디 타다울타워 데이터센터 시공 경험은 회사의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삼성물산은 국내 대표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과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 개발과 관련해 전문성을 갖춘 국내 선도 자산운용사로, 하남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도 삼성물산과 협업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삼성물산의 데이터센터 전문성과 시공 역량을 재확인한 사례”라며, “향후에도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고품질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이 공사를 맡은 안산 글로벌 클라우드센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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