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고양창릉·하남교산·부천대장 당첨자 당첨선.(자료=LH)

[하우징포스트=임재인 기자]
공공분양 청약저축에 얼마를 넣어야 당첨될 수 있는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처음으로 기준을 공개한다. 오는 21일 발표되는 남양주 왕숙 A1 블록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진행된 3기 신도시 주요 지구의 당첨선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LH는 12일 공공분양 일반공급 당첨자의 ‘청약저축 납입 인정액’ 상·하한선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민간은 물론 공공 부문에서도 당첨선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 조치로 예비 청약자의 전략 수립과 제도 투명성 제고를 동시에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개 대상에는 고양 창릉·하남 교산·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 3개 지구의 올해 상반기 일반공급 당첨선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고양 창릉 S-5 전용 84㎡형(거주자 기준)의 당첨선은 최저 1,659만 원~최고 2,990만 원으로 조사됐다. 부천 대장 A8 전용 59㎡ 예비입주자는 최저 1,625만 원~최고 2,500만 원, 신생아 우선형(당해) 당첨선은 최저 1,209만 원~최고 2,430만 원이었다.

3기 신도시 고양창릉·하남교산·부천대장 예비 입주자 담청선.(자료=LH)

청약저축 납입 인정액은 당첨자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지만, 과거에는 정보 공개가 투기 목적의 사전 납입을 유도할 수 있다는 우려로 비공개됐다.
LH 관계자는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공개로 전환했다”며 “수도권의 경우 당첨선이 상대적으로 높아 장기 납입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다만, 배점 다득점순과 동점자 추첨 방식으로 선정되는 특별공급은 납입 인정액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남양주 왕숙 A1 블록을 시작으로, 향후 발표되는 경쟁 단지의 당첨선도 LH 청약플러스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LH는 청약정보 제공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혀 국민의 청약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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