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마지막 주 청약 접수 단지 일정.(자료=부동산R114).
[하우징포스트=문승용 기자]
여름 휴가철이 절정에 접어들면서 분양시장 공급이 일시적으로 줄었다. 7월 마지막주 전국에서는 2천6가구가 공급돼 지난 주(7,956가구)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관심 단지에는 청약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공급 감소…5곳 2천6가구 청약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마지막주(28일~8월 3일) 전국에서 5곳, 총 2천6가구(일반분양 1천956가구)가 청약을 진행한다. 이는 지난 주 9곳, 7,956가구(일반분양 4,951가구)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규모다.
부동산개발업계 한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에는 이동 수요가 줄고 소비자 관심이 분양시장보다 휴가나 소비지출로 옮겨가는 경향이 있어 공급 물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이 매년 반복된다”며 “휴가철 이후에는 다시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주요 청약 단지는 △경기도 군포시 속달동 ‘대야미역 금강펜테리움 레이크포레’ △부산시 부산진구 가야동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 △강원도 삼척시 교동 ‘트리븐 삼척’ 등이다.
지방 핵심 입지 단지와 수도권 역세권 단지가 포함돼 실수요자 관심이 예상된다. 특히 부산진구 가야역 단지는 부산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드문 지역으로, 실수요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부터 청약에 들어갈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 아파트 투시도(사진=롯데건설).
◆남양주 신도시 견본주택 개관…실수요층 '주목'
견본주택이 열린 단지들은 주로 수도권 신도시 물량이다. 남양주 왕숙 신도시에서 ‘왕숙 푸르지오 더퍼스트(1·2단지)’와 ‘남양주 왕숙 A1(공공분양)’ 등 3곳이 문을 연다. 왕숙 신도시는 3기 신도시 가운데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편이다. 최근 교통망 확충 계획과 맞물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다는 게 LH측의 설명이다.
주택분양업계는 “왕숙 신도시는 직주근접성과 공공분양 물량이 결합된 상징적인 공급지로, 견본주택 개관 시기마다 방문객이 몰리는 곳”이라며 “이번 주에도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상담·방문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가철 이후 시장 반등 기대
휴가철 영향으로 공급 물량이 줄었지만, 여름 이후에는 다시 청약 일정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업계에서는 “하반기 중 수도권 3기 신도시와 광역 교통망 수혜지역의 청약 일정이 본격화하면서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교통 인프라 확충,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 지역별 특성이 뚜렷한 단지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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