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3일간 부산에서 열리게 될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포스터. (자료=국토교통부)
[하우징포스트=문승용 기자]
도시 공간과 시민 삶을 재정의할 기술 혁신의 장(場)이 열린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넥스트 시티 포 올(Next City for All)’을 슬로건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도시 서비스와 사회적 포용성을 함께 모색하는 ‘시티AI’ 시대의 방향을 본격 조망한다.
올해 행사는 정부와 부산시가 처음으로 공동 주최하며, 세계 277개 기관과 60여 개국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시기술 전시·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치러진다.
개막식에서는 IBM 폴 지코폴로스 부사장과 UCLA 데니스 홍 교수가 각각 AI 도시 문제 해결과 포용도시 비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UAE 아부다비 행정교통부 알 쇼라파 의장도 축사를 통해 글로벌 기술 협력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전시 공간에는 ▲부산·천안·평택 등 지자체 도시관 ▲KT·대한항공 등 기업관 ▲한국토지주택공사(LH)·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관 ▲UAE·홍콩·대만 등 해외관이 마련되며, ‘라이프AI 체험관’과 ‘스마트+빌딩 특별관’ 등 관람객 참여형 부스도 운영된다. 특히 부산시는 ‘그린 스마트도시’를 비전으로 내세워,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과 디지털트윈 시범사업, 오시리아 자율주행버스 등을 중점 홍보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 동안 총 35개 콘퍼런스와 부대 행사가 개최된다. 메인 프로그램인 ‘WSCE 리더스 포럼’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태국 나콘시탐마랏, 필리핀 바코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아시아 주요 도시 수장들이 참석해 도시 간 기술·정책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LG, 현대자동차, 네옴시티 참여 기업 토노무스(TONOMUS), UAE 투자기업 하이티(HiTi) 등도 연사로 참여해 산업계의 글로벌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기술 세션에서는 ▲‘어반 AI(Urban AI)’ ▲‘자율주행·로봇’ ▲‘해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핵심 주제로 다뤄지며, 수소도시, 탄소중립, 스마트+빌딩 등 지속가능 도시 관련 이슈도 집중 조명된다. 국토연구원,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ITS학회, 서울대, 부산대 등도 주관 기관으로 참여해 정책·학술·산업 연계 논의의 장을 확장한다.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본격 운영된다. 국내외 바이어 90개사(해외 60개사, 국내 30개사)가 참가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대상 1:1 수출 상담을 지원하며, 대한항공·카카오모빌리티와 공동으로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또한 하이티(UAE), 베트남싱가포르공단과 함께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밋업(Business Meet-up)'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타진한다.
이상주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은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은 스마트시티의 정의 자체를 새롭게 바꾸는 전환점”이라며, “이번 엑스포가 도시의 기술 진화와 포용성을 함께 고민하는 ‘시티AI’의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나영 부산시 미래기술전략국장도 “부산과 함께하는 첫 행사로서, 국제무대에서 스마트시티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엑스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www.worldsmartcityexp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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