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삼성동 한국도심공항 2층에 ‘이지드랍(Easy Drop)’ 신규 지점을 정식 개장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삼성역 이지드랍 지점.
[하우징포스트=문승용 기자]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도 공항 출국 수속이 가능해졌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삼성동 한국도심공항 2층에 ‘이지드랍(Easy Drop)’ 신규 지점을 정식 개장했다고 밝혔다.
서비스는 이날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지드랍(Easy Drop)’은 공항 외부에서 탑승권 발급과 수하물 위탁을 미리 처리할 수 있는 인천공항 전용 서비스다.
승객은 수하물을 도심에서 먼저 맡긴 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에는 별도 체크인 없이 바로 출국장으로 입장할 수 있다. 위탁한 짐은 해외 도착지 공항에서 수령하면 된다. 현재 이지드랍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국제선 승객이 이용할 수 있다. 6월 1일부터는 진에어도 대상에 포함된다.
◆ 과거 도심공항터미널 부지, '이지드랍'으로 재활용
이번 삼성역 지점은 지난 2022년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이 중단됐던 도심공항터미널 유휴 공간을 활용해 조성됐다. 도심 수속을 마친 승객은 같은 건물에서 공항 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다. 리무진 운임은 별도다.
삼성역 지점은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수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현장에는 보안교육을 이수한 전담 요원이 상주해 신분 확인과 발권, 수하물 위탁을 처리한다. 수하물은 CCTV 및 보안 설비가 장착된 전용 차량을 통해 인천공항 보안검색대로 안전하게 이송된다.
현재 이지드랍 지점은 ▲홍대입구역 인근 ▲명동 ▲인천 파라다이스호텔 ▲인스파이어리조트 등 총 네 곳에서 운영 중이다. 삼성역은 다섯 번째 지점이다.
◆ 6월 중 전용 출국통로 개설…수속 시간 단축 기대
인천공항공사는 6월 중 이지드랍 이용객 전용 출국통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용객은 일반 출국장 대기열을 거치지 않고, 바로 보안검색장으로 입장할 수 있다. 성수기 공항 혼잡 완화와 대기시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 3개월 간 요금 할인…생일자 최대 50% 할인
삼성역 지점 개장을 기념해 8월 31일까지 특별 할인 행사도 시행된다. 일반 이용객은 기존 35,000원에서 25,000원으로, 2인 이상 가족은 추가 서류 없이 20,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6~8월 생일을 맞은 이용객은 여권 확인 후 50% 할인된 17,50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홈드랍 서비스' 도입도 예고…수속 부담 줄일 전망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는 ‘홈드랍(Home Drop)’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홈드랍은 전문 요원이 자택이나 숙소를 방문해 수하물 수거 및 탑승 수속을 대신 처리하는 서비스다. 고령자, 외국인 관광객, 유아 동반 가족 등 도심 지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세희 국토부 항공보안정책과장은 “공항 밖 수속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확산시키고, 여객 중심 스마트공항 구현을 위한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창규 운영본부장도 “항공사와 도심 거점을 지속 확대하고, 수하물 전 과정에서 보안이 철저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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