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측량업무 종사자와 대학생 등이 참여해 지적측량과 드론측량을 겨루는 '2025 국토정보 챌린지 지적ㆍ드론측량 경진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사진은 드론을 활용해 지적측량을 하는 모습. (사진=국토부)


[하우징포스트=유승찬 기자]
국토교통부가 고품질 토지행정의 기반을 다지고, 공간정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전국 단위 측량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15일부터 이틀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2025년 국토정보 챌린지 – 지적·드론측량 경진대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한국국토정보공사(LX) 지역본부, 민간 측량업계 종사자, 지적학과 대학생 등 약 3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국토부는 “측량기술력의 객관적 검증과 더불어 실무자와 예비 인재 간의 기술 교류가 이뤄지는 무대”라고 설명했다.

◆ 지적·드론·세부측량 실기 경연
경진대회는 △지적측량 △드론측량 △세부측량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제한된 시간 내에 과제를 수행하고, 심사위원단은 과제의 정확성, 신속성, 법령 준수 여부 등을 기준으로 평가를 실시한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국토교통부 장관상, LX 사장상,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장상 등 총 18점의 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드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신개념 측량기술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도 함께 진행된다.

◆ “정확한 측량 없이는 국민 재산권 보호 불가능”
지적측량은 개별 토지 필지의 경계, 위치, 면적 등을 정확히 측정해 국가 시스템에 등록하는 공공 행정절차로, 국민 재산권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제도다. 국토부는 “고도화된 측량기술 없이 분쟁 예방이나 신뢰 기반의 토지행정 구현은 어렵다”고 밝혔다.
방현하 국토정보정책관은 “지적측량은 국민 재산권을 가장 근본적으로 뒷받침하는 제도”라며 “앞으로 드론 등 신기술을 접목해 정밀·효율성을 갖춘 국토관리체계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 드론 기반 원격측량 확산…AI 기술 접목도 본격화
국토부는 작년 8월 ‘드론지적측량 규정’을 제정해 드론을 활용한 측량을 제도화했다. 고해상도 드론 영상을 기반으로 한 원격측량 방식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위험지역 접근성을 높이는 등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러한 기술 도입 이후의 실제 적용 사례가 현장에서 공개된다. 국토부는 “경진대회 참여 학생들이 현장 실습과 전문가 피드백을 통해 실질적인 진로 설계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공간정보산업, ‘기술+인재’가 경쟁력
이번 대회는 단순한 기술 경연을 넘어 국가 토지행정의 품질을 높이고, 미래 공간정보산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공공행사다. 특히 지자체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대학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기술의 공공성과 산업 실용성이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적측량은 향후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정밀 토지관리 등 고차원의 국토정책과도 맞물리는 기반 기술이다. 드론과 AI가 결합된 미래형 측량기술은 국토정책의 실현력과 투명성을 높이는 열쇠가 될 수 있다.
#지적측량 #드론측량 #국토정보챌린지 #토지행정혁신 #공간정보인재 #AI측량기술 #재산권보호 #하우징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