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포스트=문승용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을 잘 관리한 기관은 어디일까. 국토교통부가 4일 전국 도로정비 실태를 종합 평가한 결과, 충청남도(지방도), 울산광역시(특·광역시도), 거제시(시·군도), 대전 대덕구(구도),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고속국도), 국토부 광주국토관리사무소(일반국도) 등 6곳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도로 포장은 물론 배수시설과 제설 장비까지 꼼꼼하게 관리한 지자체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매년 춘계와 추계 두 차례 도로정비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춘계 평가는 각 도로관리청이 자체적으로 수행하며, 추계 평가는 국토부, 한국도로공사, 지자체,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중앙 합동평가단이 현장을 직접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평가 대상은 총 57개 도로관리기관이었다.
이번 평가는 2024년 11월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진행됐다. 도로 포장 상태, 배수시설 정비, 낙석 방지, 겨울철 대비 제설 자재 확보 여부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이었다. 평가 방식은 현장평가 70%, 행정평가 30% 비율로 구성됐으며, 최우수 기관 6곳과 우수기관 15곳이 선정됐다.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충청남도(지방도)는 도로 포장과 보수 관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운산광역시(특·광역시도)는 낙석과 산사태 위험지구 정비 실적이 우수했다. 거제시(시·군도)는 배수시설 정비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대전 대덕구(구도)는 구조물 보수,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고속국도)는 고속도로 유지 관리, 국토부 광주국토관리사무소(일반국도)는 일반국도 관리 부문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경상남도(지방도), 경상북도(지방도), 광주광역시(특·광역시도), 상주시(시·군도), 화순군(시·군도), 울산 동구(구도) 등 9개 기관이 우수상 및 장려상을 수상했다.
국토부는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최우수 기관 6곳에 기관기를 수여하고, 우수상 및 장려상을 포함한 15개 기관의 담당자 26명에게 국토부 장관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평가에서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도로 포장 상태, 도로파임 관리, 도로 청소 상태 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유병수 도로관리과장은 "도로정비는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점검과 정비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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