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포스트=박영신 대기자]
국토교통부가 2일 발표한 '2024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문화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강원 원주시, 충남 논산시, 충북 영동군, 인천 연수구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1년 새 교통문화가 가장 크게 개선된 지역은 서울 강서구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등을 평가한 것이다. 지난해 전국 평균 교통문화지수는 80.73점으로 전년 대비 0.81점 상승했다.
■ 지역별 교통문화지수 순위
인구 30만 명 이상인 29개 시 가운데 강원 원주시가 90.35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경기 평택시(90.17점)와 경남 진주시(89.48점)가 뒤를 이었다. 원주시는 안전띠 착용률이 높았고, 민관 협업을 통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체계 개선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구 30만 미만' 49개 시에서는 충남 논산시가 89.3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논산시는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을 줄이고, 보행자의 무단횡단 방지를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남 순천시(89.29점), 경북 상주시(88.91점)가 뒤를 이었다.
군 단위에서는 충북 영동군이 87.39점으로 82개 군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영동군은 지난해 보행자 사망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주목받았다. 전북 고창군(87.30점), 충남 금산군(86.94점)이 뒤를 이었다.
자치구 부문에서는 인천 연수구가 85.78점으로 69개 구 가운데 최고점을 기록했다. 서울 은평구(85.71점), 인천 계양구(85.56점)가 뒤를 이었다.
■ 교통문화지수 변화 및 개선 지역
한편, 전국 평균 지수는 시군구별로 상이한 변화를 보였다. 인구 30만 명 이상 시의 평균 점수는 82.81점으로 5.88점 상승하며 가장 큰 개선 폭을 보였으나, 군(79.95점)은 1.39점 하락했다. 광역시도별로는 경남이 84.81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이 77.41점으로 가장 낮았다.
229개 시군구 중 전년 대비 교통문화지수가 가장 많이 개선된 지역은 서울 강서구(83.49점)였다. 2023년 E등급(66위)이었던 강서구는 이번 조사에서 B등급(11위)으로 올랐다. 개선율 2위는 경남 의령군(83.85점), 3위는 경기 시흥시(82.85점)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교통문화지수가 향상됐으나, 일부 지표에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며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감소와 제한속도 준수 등이 앞으로 교통문화 정착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5년간의 교통문화지수 분석 결과는 국토교통부 통계누리(http://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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