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5~2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4차 유엔 아시아·태평양 공간정보 총회(UN-GGIM-AP)’ 공식 포스터. 아태지역 30여 개국 전문가들이 모여 공간정보 협력과 미래 비전을 논의한다. (사진=국토지리정보원 제공)”
[하우징포스트=박영신 대기자]
세계 공간정보 리더들이 내달 한국에 모인다. 국토교통부와 국토지리정보원은 ‘유엔 아시아·태평양 공간정보 총회(UN-GGIM-AP)’와 ‘유라시아 공간정보 회의(ESDI)’를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와 소노캄 호텔에서 동시에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는 이유
이번 회의는 세계 공간정보 거버넌스의 두 축이 동시에 한국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시아·태평양과 유라시아 지역 30여 개국에서 정책결정자와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한다. 공간정보는 단순한 지도 기술을 넘어 토지관리, 인프라 구축, 재난 대응, 기후변화 모니터링까지 국가 운영 전반에 활용되는 핵심 자원이다.
유엔 아태지역 총회에서는 ▲지구 좌표와 기준을 통일하는 측지기준 ▲토지 및 부동산 관리체계 ▲공간정보와 통계 통합 프레임워크 같은 국제 공동 목표가 논의된다. 유라시아 회의에서는 국가 간 기술 지원과 교육, 공동 프로젝트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 미래 기술과 인공지능 AI
행사 기간에는 ‘글로벌 세미나’가 열려 인공지능 지도(GeoAI), 위성영상 분석, 디지털 전환 정책 등이 집중 논의된다. GeoAI는 인공지능이 방대한 지도와 위성 데이터를 학습해 ▲도시 교통 관리 ▲재난 예측 ▲환경 모니터링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전문가들은 “공간정보와 AI의 융합이 스마트시티·안전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전망한다.
이번 회의는 국내 공간정보 산업에도 호재다. 같은 기간 열리는 국내 최대 공간정보 박람회 ‘2025 K-GEO Festa’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자사 기술과 서비스를 해외 정책결정자들에게 직접 소개할 수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해외 진출 교두보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드론 지도 제작, 위성영상 해석, 3차원 도시모델링 등 민간 기업의 강점을 글로벌 무대에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은 “이번 회의는 글로벌 공간정보 미래 비전을 그리는 자리”라며 “대한민국의 공간정보 산업과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실질적 협력사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간정보 #GeoAI #UNGGIM #ESDI #KGEOFesta #스마트시티 #국토교통부 #하우징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