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 민간투자사업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

[하우징포스트=문승용 기자]
국토교통부는 25일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 서평택JCT~남안산IC 36.4㎞ 구간을 기존 왕복 4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운영 중인 고속도로를 확장·통합 운영하는 국내 첫 ‘개량운영형 민자사업’으로, 수도권 서남부 교통 혼잡 해소와 산업 물류망 강화를 목표로 한다.

◆국내 첫 ‘개량운영형’ 민자사업
이번 사업은 기존 노선을 유지한 채 용량을 늘리고 기존 시설까지 통합 운영하는 개량운영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거에는 관리운영기간이 끝난 노선만 대상으로 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제도가 개선돼 운영 중인 도로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이 신설 중심에서 개량 중심으로 민간투자사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통 혼잡 해소·물류 경쟁력 강화
확장 대상인 서평택JCT~남안산IC 구간은 수도권 서남부 교통량이 집중되는 구간으로, 인천항·평택항·당진항과 송산그린시티를 연결하는 핵심 산업 물류축이다.
특히 경기 서해안 지역의 물동량 증가와 송산그린시티 개발 등 장래 교통수요 확대가 예상되면서, 확장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토부는 “확장 완료 시 서남부 교통 혼잡이 완화되고, 산업 물류망 기능이 강화돼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8년 착공, 2033년 개통
국토부는 25일부터 120일간 사업시행자 모집을 위한 제3자 제안 공고를 실시한다. 내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실시협약을 거쳐 2028년 하반기 착공, 2033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 사업이 민간투자사업의 새로운 모델로서 혼잡 구간에 대한 선제 대응의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량운영형 사업을 적극 발굴해 도로 서비스 품질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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