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청약 개시 예정인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지구 A-2블록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하우징포스트=오명근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4일 남양주왕숙지구 A-1·A-2블록에서 공공분양주택 1,030가구의 첫 본청약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3기 신도시 공급으로, 하반기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공급 확대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 소형 평형 공공분양…실수요자 중심 설계
이번 공급 물량은 전용 46㎡·55㎡·59㎡ 등 소형 평형 중심의 공공분양주택이다.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이 병행되며, 소득·자산 요건 충족 시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중복 청약도 가능하다.
거실·주방 대형화, 현관창고·드레스룸 등 수납공간 강화 설계가 적용됐으며 다양한 옵션도 제공된다. 분양가는 인근 별내·다산 등과 비교해 합리적으로 책정됐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전매제한은 있으나 실거주 의무는 없다.

◆ 교통·생활 인프라 강점
왕숙지구는 GTX-B노선, 지하철 9호선 강동~하남~남양주 연장, 경춘선 등 3개 철도노선이 연결되는 ‘트리플 역세권(왕숙역, 가칭)’ 입지를 갖출 예정이다.
풍양역(진접2지구 내)도 인접해 교통 편의성이 높으며, 왕숙천 수변공원·선형공원과 아이 돌봄센터 등 생활 인프라도 강화돼 ‘아이 키우기 좋은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동북권과 인접한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지구 위치도. 왕숙천 일대 본단지와 진건·진접2지구 등이 포함돼 있으며, GTX-B노선과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과 연계된다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 산업·자족 기능 확보
신도시 내 120만㎡ 규모의 왕숙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우리금융 금융연구개발센터 등 주요 기업이 투자협약(MOU)을 체결해 서울과의 우수한 접근성과 일자리 창출 기능을 동시에 확보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왕숙지구가 수도권 대표 자족형 신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약 일정 및 전시관 개관
입주자 모집공고는 24일 발표됐으며, 청약 접수는 8월 4일부터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와 계약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입주는 2028년 8월 예정이다. 남양주 별내동에 신축한 주택전시관은 25일 개관해 26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온라인 사이버 모델하우스(https://lh-ws.co.kr)도 운영된다.
김배성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이번 공급은 새 정부 공급 확대 정책의 첫 신호탄”이라며 “왕숙지구를 시작으로 수도권 주택공급 속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연 LH 경기북부지역본부장도 “보상 조기 마무리와 동시 착공 노력 끝에 첫 본청약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왕숙지구가 수도권 대표 자족형 신도시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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