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개발업체 HMG그룹, 미국 마이애미 '더 해밀턴' 인수"
'고급 멀티패밀리 주택' 매입...글로벌 시장 도전
쿠슈너컴퍼니와 협력, 약 3000억 원 규모 투자
박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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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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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포스트=박영신 대기자]
HMG그룹이 미국 마이애미의 고급 주상복합 '더 해밀턴(The Hamilton)'을 약 1억9000만 달러(약 3000억 원)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칸서스자산운용과 현지 파트너 쿠슈너컴퍼니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더 해밀턴'은 어떤 단지?
HMG그룹은 칸서스자산운용을 통해 미국 마이애미 비스케인만 인근의 주상복합 '더 해밀턴'을 인수했다. 더 해밀턴은 지하 1층, 지상 28층으로 구성된 총 276세대 규모의 고급 주거 단지로, 바다 조망권이 뛰어나고 마이애미 다운타운 및 금융지구와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멀티패밀리(multi-family) 주택'은 하나의 건물에 여러 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구조로, 각 세대가 독립적인 생활 공간을 갖춘 형태를 말한다. 주로 아파트나 콘도미니엄 형태로 운영되며,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제공하는 자산 유형으로 평가받는다.
이 건물은 1984년 완공된 후, 2022년 약 1500억 원을 투자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쳤다. 그 결과, 현재 99%의 높은 임차율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HMG그룹은 이 자산의 임대료가 현지 시장에 비해 낮게 책정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자산 가치를 높이는 '밸류애드(Value-Add)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1층 부대시설을 새롭게 단장하고, 보안 강화를 위한 로비 재구성, 커뮤니티 공간 재배치 등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순영업이익(NOI)을 증대시킬 예정이다.
◆쿠슈너컴퍼니와 협력 진행
이번 투자는 HMG그룹이 뉴저지 '원저널스퀘어'에 이어 쿠슈너컴퍼니와 협력해 진행한 두 번째 멀티패밀리 프로젝트다.
HMG그룹의 자산 투자에 대해 부동산개발업계는 "현재 고금리로 인해 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있지만, 변동성이 적은 멀티패밀리 자산에 집중한 점이 이번 투자의 특징인 것 같다"고 평가한다.
쿠슈너컴퍼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돈가가 운영하는 가족 기업으로,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마이애미 지역에서 약 25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멀티패밀리 단지를 개발 및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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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포스트 발행인(대표이사) 겸 대기자. 30여 년간 한국경제신문 등에서 건설·부동산 분야를 심층적으로 취재하며, 진실과 정직을 바탕으로 저널리스트로서의 소명을 다해왔습니다. 이제는 그간의 경륜을 '하우징포스트'에 활용해, 국내외 독자들에게 큰 유익을 주는 '고품격 부동산 전문 미디어 플랫폼'을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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