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이상조 LH 스마트건설안전본부장(왼쪽)과 김태형 국토안전관리원 재난안전본부장이 27일 '건설사고 사전 예방 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하우징포스트=문승용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토안전관리원과 협력해 건설사고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안전관리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과거 사고 이력을 분석해 위험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현장에서의 사전 점검과 예방 조치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다. LH는 올해 안에 시범 AI 모델을 구축하고, 2026년까지 기술 고도화를 거쳐 민간 현장에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LH는 27일 경남 진주시 본사에서 국토안전관리원과 ‘건설사고 사전 예방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상조 LH 스마트건설안전본부장과 김태형 국토안전관리원 재난안전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건설사고 데이터를 공동 분석하고,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건설 현장별 위험 요인을 식별·예측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사고 유형과 시점, 공정 특성, 구조물 유형 등 다양한 데이터를 연계해 위험 징후를 사전에 경고할 수 있는 ‘예측형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측 AI는 사고 발생 이전에 위험을 경고함으로써 안전관리자의 판단을 지원하고, 사고 발생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LH는 우선 올해 안에 기술 후보 모델을 도출한 뒤, 주요 건설 현장을 테스트베드로 지정해 학습 데이터를 수집하고 시스템 정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LH는 시범 운영을 통해 실효성과 적용성을 검증한 후, 2026년까지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민간 건설업계에도 점진적으로 전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향후 민간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H 관계자는 “사고 이후의 대응보다 사고 이전의 예측이 중요한 시대”라며 “AI 기반 사고 예방 기술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현장 안전관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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