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약 1조원을 투자해서 건설중인 베트남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투시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강희업 위원장 일행은 23일 이 곳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사진=롯데)
[하우징포스트=박영신 대기자]
한국 교통정책이 유엔 무대에 선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강희업 위원장은 22일부터 24일까지 태국과 베트남을 잇따라 방문한다. 첫 일정으로는 2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81차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총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도로 및 교통안전 정책성과를 소개하는 기조연설에 나선다.
◆ESCAP 총회 기조연설…한국 교통정책 국제무대 데뷔
ESCA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및 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유엔 산하 기구로, 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도로관리, 교통안전, 스마트 교통기술 등의 우수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23일에는 베트남 호치민시로 이동해 도시철도 건설 관련 양자협력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협의는 지난 3월 말 국토교통부와 베트남 건설부가 체결한 철도협력 MOU의 후속 조치로, 한국 기업의 도시철도 사업 참여 확대를 위한 실무 협력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베트남 협력 본격화…도시철도 2호선 구체적 협의 착수
회의는 호치민시청에서 열리며, 보 반 환 부시장과 도시철도 건설본부(MAUR) 관계자가 참석한다. 대광위는 한국의 도시철도 건설·운영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 호치민시는 총 연장 510km 규모의 도시철도 마스터플랜을 발표한다. 이어서 내년 착공 예정인 2호선(벤탄~탐르엉, 11.3
m)의 발주 계획 등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간다.
◆도시개발 현장 점검…투티엠 스마트시티 협력
같은 날 오후에는 호치민 도시철도 1호선 운영 협력과 함께, 우리 기업이 참여 중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개발현장을 방문한다. 이 사업은 투티엠 지구 내 약 5만㎡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단지로, 쇼핑몰과 상업시설 등이 포함된다. 대광위는 이 자리에서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현지 진출 기업 간담회…수주 애로 청취 및 정부 지원 논의
24일에는 호치민에 진출한 한국 건설·인프라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지 수주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강 위원장은 “호치민 도시철도 2호선이 본격화됨에 따라, 인력양성·기술 전수 등 협력체계를 구축해 한국 기업의 진출 기반을 넓히는 데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