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국내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끝낸 송파구 성지아파트 전경. (사진=송파구 제공)

[하우징포스트=오명근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지난 5일 송파성지아파트 리모델링 주택사업의 사용검사(준공)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수직증축' 방식이 적용된 아파트로, 노후 아파트 재생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파성지아파트는 1992년 준공된 2개 동 298가구 규모 단지다. 2020년 전국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계획을 승인받아 2022년 1월 착공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지하 1층~지상 15층 298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18층 327가구로 확대됐다.
시공을 맡은 포스코이앤씨는 기존 단지를 수평으로 확장해 세대 내 면적을 넓히고, 수직으로 층수를 추가해 총 29세대를 증가시켰다. 이에 따라 입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었으며, 증가한 29세대는 지난해 일반 분양을 완료했다.
이번 리모델링에서는 구축 아파트의 주요 문제로 지적되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하주차장을 확장했다. 기존 201대에서 398대로 주차 공간을 대폭 늘려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개선했다.
송파성지아파트의 성공적인 리모델링 준공은 전국적으로 노후 아파트의 재생 가능성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현재 송파구에서는 총 13개 단지가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하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월 전국 최초로 세대수를 증가시키는 방식의 수평증축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한 오금아남아파트를 비롯해 문정현대아파트, 문정건영아파트 등이 사업을 진행중이다.

송파 성지아파트 리모델링 이전과 이후 전경(자료=송파구)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성지아파트의 리모델링 준공은 전국의 노후 아파트 주거 환경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많은 단지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만큼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여 실질적인 주거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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