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아파트 청약 경쟁률 두 배로 상승

신축 선호와 분양가 상승이 주요 원인  
내년 분양가 상승 예상, 신규 단지 '주목'

하우징포스트 승인 2024.11.21 10:25 | 최종 수정 2024.11.21 11:32 의견 0

[하우징포스트=뉴스룸] 올해 하반기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1순위 통장 경쟁률이 약 두 배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20일 발표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 분석에 따르면, 7월부터 11월 15일까지 총 4만4,529가구가 공급되었으며, 1순위 청약통장 96만7,140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21.72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11.61대 1과 비교해 두 배 가까운 수치다.
올해 1월부터 11월 15일까지의 전체 1순위 경쟁률도 13.20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경쟁률 10.32대 1을 이미 초과한 수치다. 올해 청약 시장에는 총 10만5,983가구가 공급되었으며, 이에 대해 1순위 청약통장 139만8,487건이 접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1,302가구에 104만5,062건의 청약이 접수된 것과 비교하면, 올해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주택개발업계에서는 이 같은 경쟁률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과 '분양가 상승'을 꼽았다. 특히 공사비와 지가 상승이 분양가 상승을 촉발시키면서 수요자들이 올해 신규 분양 단지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노후 주택 비율과 분양가 상승세로 인해 수요자들이 청약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분양가가 올해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올해가 끝나기 전 공급되는 신규 단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두형 분양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올해 분양시장 수요자 움직임이 내년 분양시장 동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평균 청약경쟁률 (1순위 1,110대 1) 1위를 기록한 '판교 테크노밸리 중흥 S-클래스'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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