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하남선 노선도. 서울 송파구 오금역에서 하남시청역까지 총 11.7㎞를 연결하는 송파하남선은 하남 감일·교산지구를 경유하며, 정거장 6곳이 신설될 예정이다.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고,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선으로 추진된다. (자료=국토교통부)

[하우징포스트=문승용 기자]
서울지하철 3호선이 하남 교산지구까지 연장된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2일, 서울 송파구 오금역에서 하남시청역까지 연결되는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을 승인하고 사업 추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노선은 하남 감일·교산지구 등 3기 신도시의 광역교통 핵심 노선으로, 총연장 11.7㎞ 구간에 1조8,356억 원이 투입되며,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남 감일·교산지구 통과…신도시 교통난 해소 기대
송파하남선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출발해 하남 감일·교산지구를 거쳐 하남시청역까지 연결되는 중량전철 노선이다. 전체 노선에는 정거장 6곳이 신설되며, 서울시와 경기도, 하남시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하남 교산 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기존 서울지하철 3호선 구간(대화~오금)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계획됐다.
국토교통부는 “출퇴근 수요가 집중되는 강남권까지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하남 일대의 만성적인 교통 혼잡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산~강남터미널 30분 단축’…무환승 직결 노선
하남 교산지구에서 강남고속버스터미널까지의 이동 시간은 현재 기준 약 70분가량 소요된다. 그러나 송파하남선이 개통되면 약 40분으로 단축돼 30분 이상 시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존 3호선과 직결되어 양재·교대·강남터미널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점은 출퇴근 이용자에게 실질적인 교통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SRT·GTX·지하철 5·8·9호선과 연계…광역교통 중심축 기능
송파하남선은 서울지하철 5·8·9호선을 비롯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수서고속철도(SRT) 등 다양한 광역철도망과 연계된다. 국토부는 “송파하남선이 완공되면 수도권 동남부 주요 신도시와 강남권, 도심을 연결하는 광역교통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3기 신도시 광역철도 사업 본격화”
김수상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본부장은 “이번 기본계획 승인을 통해 3기 신도시 광역교통망 구축이 본격 궤도에 진입했다”며, “앞서 승인된 고양은평선, 강동하남남양주선과 함께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의 철도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뿐만 아니라 도로·버스 등 연계 교통망 확보도 병행해, 입주 초기 정주 여건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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