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 옥정~포천 광역철도 노선도.(그래픽=하우징포스트 디자인팀)
[하우징포스트=유승찬 기자]
경기 북부의 만성적인 교통 불편을 해결할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옥정~포천선’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6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 옥정호수공원에서 ‘옥정포천 광역철도’ 기공식을 열고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 정성호 국회의원, 김기범 경기도 국장, 강수현 양주시장, 백영현 포천시장 등과 지역 주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 북부 철도시대 개막…7호선 연장 첫 삽
‘옥정~포천선’은 서울지하철 7호선을 포천까지 연장하는 사업으로, ‘도봉산~옥정선’에 이은 2단계 구간이다. 총 연장 16.9km 구간에 정거장 4곳과 차량기지 1곳이 신설되며, 총사업비는 1조 5,067억 원이다. 개통 목표는 2030년이다.
1단계 구간인 ‘도봉산~옥정선’(15.3km)은 2020년 착공돼 2027년 개통 예정으로, 이번 2단계 구간 착공으로 도봉산부터 포천까지 서울경기 북부 간 직결 철도축이 완성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하는 도봉산~포천선의 2단계(자료=국토부)
◆버스 62분→지하철 38분…출퇴근 혁신
7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포천·양주에서 서울 도봉산역까지의 이동 시간이 기존 62분에서 38분으로 단축된다. 무려 24분 가까이 줄어드는 만큼, 출퇴근 여건과 통행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옥정~포천선 전 구간을 3개 공구로 나눠, 올 상반기 중 전 구간 동시 착공을 추진한다.
◆정부 “균형발전·교통복지 실현"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경기 북부는 수도권 내에서도 대중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이라며 “7호선 연장은 광역교통 체계의 근간을 바꾸는 사업으로, 교통복지와 지역 균형발전 모두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 사업이 차질 없이 2030년 개통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 환승센터 확대, 혼잡도로 보완, K-패스 확대 등을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