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분양중인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견본 유니트 내부. 기사 내용과는 관계 없음.(사진=하우징포스트 DB)

[하우징포스트=박영신 대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는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는 미분양 해소와 지역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도적으로 매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LH는 21일 매입 공고를 내고, 내달 1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매입 대상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로,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친 주택이 포함된다. 특히 이번 매입에서는 '역경매 방식'이 적용돼, 매입 상한가 내에서 매도 희망 가격이 낮은 주택부터 순차적으로 매입된다. 매입 상한가는 감정평가액의 83% 수준으로 설정되었으며, 과거 매입 사례와 업계 자구 노력 등을 반영해 결정된다.

매입된 주택은 ‘분양전환형 든든전세’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시세 대비 90% 수준의 전세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으며, 입주자가 원하면 2년을 추가 연장할 수 있다. 이후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LH는 단지별 매입이 완료되는 대로 입주자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방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공공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업계의 자구 노력과 함께 분양전환형 전세 활용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 양질의 주택을 선별적으로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매입 공고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21일부터 LH 청약플러스(https://apply.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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