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올해 2~3월 분양예정 아파트 현황(그래픽=하우징포스트 디자인팀)

[하우징포스트=김철 기자]
올해 2~3월 전국에서 10대 건설사가 시공하는 아파트 1만8000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 경기 위축에도 브랜드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1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2~3월 전국 49곳에서 총 3만9030가구(일반분양 2만549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10대 건설사 분양 물량(컨소시엄 포함)은 16곳 1만8305가구(일반분양 1만3140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에는 9995가구(일반분양 7191가구)가 공급되며, 경기도가 5곳 7139가구(일반분양 5174가구)로 가장 많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2곳, 1곳에서 분양이 진행된다. 지방에서는 부산, 대전, 대구, 경북, 경남, 충남 등 8곳에서 8310가구(일반분양 594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형 건설사, 지난해 분양 선전
10대 건설사가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는 탄탄한 수요층을 확보하며 비교적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DL이앤씨가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는 평균 340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내 계약을 마쳤다. 올해 1월에는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라비온드'(전북 전주)가 836가구 모집에 2만 건 이상의 청약이 몰려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대형 건설사들은 상대적으로 청약 성적이 양호한 이유는 공급 부족과 시공사 선호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급 감소 속 유망 입지 단지는 '눈길'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상위 10대 건설사가 시공하는 아파트가 비교적 안정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올해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이 역대 최저 수준이며, 그마저도 약 30%의 단지가 공급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공급 감소와 탄핵 정국으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 실수요자들은 10대 건설사의 안정적인 분양 단지에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3월 주요 분양 단지
3월에는 롯데건설이 경기 김포 풍무지구에서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720가구)를 선보인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도보권 입지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같은 시기 대전에서는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952가구, 일반분양 394가구)가 분양된다.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는 인천 미추홀구에서 '시티오씨엘 7단지'(145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322가구)선보이며, 대규모 상업시설과 함께 조성된다.
전문가들은 분양시장 위축 속에서도 입지와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단지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분양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대건설사 #아파트분양 #부동산시장 #청약전망 #브랜드아파트 #수도권분양 #지방분양 #공급부족 #부동산정책 #주택시장 #하우징포스트

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