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국산 도심항공교통(UAM)인 ‘오파브(OPPAV)’ .

[하우징포스트=오명근 기자]
도심 하늘을 나는 택시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지역 기반 시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특화형 하늘길 조성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도심항공교통 지역시범사업 지원 공모'를 앞두고 7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설명회를 연다. 이후 11일부터 6월 10일까지 전국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접수를 진행한다.

◆ 지역 맞춤형 UAM 사업 발굴 본격화
이번 공모는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의 실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첫 지자체 대상 공모다. 국토부는 실현 가능성과 지역 수요에 기반한 모델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 절차는 예비검토(6월) → 사전평가(7월) → 현장실사 및 서면평가(8월) → 발표평가(9월)로 구성된다. 최종적으로 2건 내외의 사업이 선정되며, 선정된 지자체에는 최대 10억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전체 사업비의 약 5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지자체는 지방비를 매칭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지원 대상에는 사업계획 수립,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 기본계획, 기본설계 등이 포함된다. 또한, 국토부는 제도적·기술적 문제 해결을 위한 단계별 컨설팅도 병행할 방침이다.

◆ 설명회 통해 공모 방향 공유
7일 열리는 설명회는 지자체 및 민간 사업자를 대상으로 공모 절차와 제출서류 작성 요령, 질의응답으로 구성된다.
김홍목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UAM은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분야로, 한국은 기술 개발과 제도 정비 모두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공모가 국민 생활에 이로운 서비스를 발굴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모 관련 세부 사항은 11일부터 국토교통부 누리집(www.molit.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