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부동산산업의 날 컨퍼런스가 26일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공동주택 위탁관리의 제반 이슈와 선진화를 위한 정책과제’라는 주제로 열렸다. 컨퍼러스가 끝나고 행사를 주최한 '한국부동산산업학회' 회원과 컨퍼런스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부동산업학회 제공)
[하우징포스트=오명근 기자]
제9회 부동산산업의 날 컨퍼런스가 26일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권영진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부동산산업학회, 한국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 한국주택관리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올해 컨퍼런스에서는 ‘공동주택 위탁관리의 제반 이슈와 선진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공동주택 관리의 현황과 개선 방향이 논의됐다.
정부, 관리주체, 입주자의 역할을 중심으로 제도적 문제점을 짚어보고, 효율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조만현 한국주택관리협회장의 기조발표에 맡았다. 이어서 김영두 충남대 교수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공동주택 관리산업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다음은 강은택 한국주택관리연구원 박사가 ‘미래 사회구조 변화와 공동주택관리 제도’ 등의 주제를 각각 발표했다. 두 발표에서는 공동주택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법·제도 개선과 정책적 지원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어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서진형 광운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끌었고, 강혁신 조선대 교수, 김영아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 과장, 김원일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회장, 강현구 한국주택관리협회 수석부회장, 박병남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서울시 회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공동주택 관리 선진화를 위해 정부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으며, 현행 제도 개선과 실질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상훈, 김장겸, 김희정, 맹성규, 문진석, 윤재옥, 이인선, 추경호, 한지아 의원(가나다순) 등 국회의원들도 참석해 공동주택 관리 정책 개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문수 한국부동산산업학회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공동주택 관리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제도적 개선을 통해 입주자, 전문가, 관리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산업학회는 2009년 설립 이후 부동산산업 연구와 정책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전국 대학 교수진과 국토교통부 및 공공기관 관계자, 한국감정평가사협회 등 다양한 부동산 전문 자격단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2회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부동산산업연구’ 학술지를 연 3회 발간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공동주택 관리 정책의 발전 방향이 논의된 만큼, 향후 정부 차원의 후속 조치와 법·제도 개선이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