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 및 거래금액 지표. (자료=부동산플래닛)
[하우징포스트=유승찬 기자]
지난 4월 전국 부동산 시장은 거래량과 금액 모두 전월보다 줄어든 가운데, 주거용과 상업용 부동산 간의 흐름이 확연히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로도 세종과 울산은 거래 회복세가 두드러진 반면, 서울·충북·전남 등 일부 지역은 조정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부동산플래닛이 17일 발표한 ‘4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9만822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0만7745건) 대비 8.8% 감소한 수치다.
거래금액은 같은 기간 43조8767억 원에서 35조7263억 원으로 18.6% 줄었다.
다만,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9%, 거래금액은 17.2% 증가해 회복 기조는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월별 기준으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다.
◆ 아파트 거래 뚜렷한 조정…서울 등 수도권 중심 위축
아파트 거래량은 4만891건으로, 전월(4만9991건) 대비 18.2% 줄었다. 거래금액 역시 29조375억 원에서 18조8778억 원으로 35.0% 감소했다. 거래량·금액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낙폭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664건으로 전월 대비 2.5% 감소했고, 충북은 17.5%, 전남은 무려 93.3% 줄었다. 전남의 거래금액은 49억 원에 불과해 전월 대비 93.2% 급감했다.
작년 같은 달(3만7984건, 16조5304억 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7.7%, 거래금액은 14.2% 증가했지만, 단기적 흐름에서는 관망세가 강화된 모습이다.
◆ 상업용 부동산 ‘선방’…상가·오피스 거래 모두 상승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4월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3380건으로 전월(3149건)보다 7.3% 증가했고, 거래금액은 1조4370억 원으로 31.5% 급등했다. 이는 전년 동월(1조1150억 원) 대비 28.9% 증가한 수치다.
오피스텔 거래는 3361건으로 전월(3690건)보다 8.9%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2598건)과 비교하면 29.4% 증가했다. 거래금액도 같은 기간 5728억 원에서 7717억 원으로 34.7% 늘었다.
◆ 세종·울산, 지방 회복 주도…거래량·금액 동반 급증
지역별 회복세는 세종과 울산이 주도하고 있다. 세종은 거래량이 1326건으로 전월 대비 79.9% 증가했고, 거래금액은 6964억 원으로 84.4% 급등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각각 293.5%, 360.2% 증가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도 거래량(1428건)은 전월과 거의 비슷했지만, 전년 동월보다 34.2% 증가했으며, 거래금액(4885억 원)은 50.2% 상승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4월 부동산 시장은 유형별·지역별로 뚜렷한 격차를 드러냈다”며 “서울 등 핵심 지역의 단기 조정 흐름과 지방 중소도시의 반등, 그리고 상업용 부동산의 회복세가 교차하면서 전체 시장이 다층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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