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기 ‘작은 한옥 짓기 건축주 학교’ 교육 일정.(자료=한옥건축학회, 국제온돌학회)
[하우징포스트=유승찬 기자]
'작은 한옥 짓기 건축주 학교'가 제7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오는 6월 3일부터 7일까지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한옥구들문화원에서 4박 5일간 진행되며, 수료 시 '한옥관리사 2급' 자격이 부여된다.
교육은 '이동식 농막 한옥'을 직접 설계하고 축소 모형을 제작하며, 황토구들방 조립과 벽돌쌓기까지 실습하는 과정으로 구성된다. 전통건축의 원리를 이해하고, 실질적 시공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기회다.
◆ 전문가 집결…전통과 실용의 융합 교육
이번 교육은 (사)한옥건축학회와 (사)국제온돌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우석대학교 건축학과 한옥연구소가 주관한다. 강사진에는 김준봉 심양건축대 교수(문화재수리기능자), 김왕직 명지대 교수(생태건축연구소장), 황혜주 목포대 교수, 정연상 안동대 교수 등 전통건축 분야 권위자들이 참여한다. 실습은 김승직 대목장, 진철·신태수·임준구 대목, 곽방지 온돌학회 교육이사 등 실전 경험이 풍부한 장인들이 지도한다.
◆ 실습 이후 자택 설치도 가능…세컨하우스 수요 대응
이번 과정은 최근 귀촌·세컨하우스 흐름을 반영한 6평(약 19.8㎡) 규모의 ‘두 칸’ 한옥 농막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특히 도시에서 주중 4일, 농촌에서 주말 3일을 지내는 생활양식을 뜻하는 ‘4도3촌(4日都市 3日農村)’ 전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실용적 교육으로 주목된다.
실습용 자재를 공동 구매해 사용할 경우, 완공 후 이를 자택 설치용으로 가져갈 수 있어 실질적 자가 건축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다. 이 경우 약 750만 원 상당의 자재비가 별도로 소요된다.
수강료는 50만 원이며(교재 및 소모성 자재 포함, 숙식비 별도),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당일 현장 접수는 불가하며, 반드시 사전 등록을 해야 참여할 수 있다. 참가 문의는 (사)한옥건축학회(043-536-592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