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국내 드론 산업의 성장.협력을 위한 '드론 산업 얼라이언스'(DIA)를 출범하고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 코엑스에서 창립총회를 연다.(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하우징포스트=문승용 기자]
드론 산업의 대도약을 위한 범국가적 협력체계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드론산업 얼라이언스(DIA·Drone Industry Alliance)’ 창립총회를 열고, 국내 드론 생태계의 협력 기반을 공식 선언했다.
◆ 드론 산업 협력체계 ‘DIA’, 공식 출범
DIA는 국토부를 포함한 정부 부처, 기업, 지자체, 공공기관, 학계 등 총 347개 기관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로 구성됐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드론은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 스며들고 있다”며,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단절을 넘어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5대 드론 완성체 프로젝트’로 기술 자립 본격화
이날 총회에서 국토부는 국산 기술 기반의 ‘5대 드론 완성체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농업 △소방 △건설 △시설관리 △물류·항공 등 다섯 분야에 특화된 실용형 드론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외산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기술력의 독자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토부는 드론 설계부터 고성능 부품, 소프트웨어, 임무 장비까지 국내 기술로 완성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개발된 모델은 실증을 거쳐 수출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 ‘스마트 드론 팩토리’와 전 생애 인재양성 체계도 구축
드론 부품 국산화를 위한 제조기반 강화도 병행된다. 국토부는 고가 장비를 다수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스마트 드론 팩토리’를 가동하고, 설계부터 양산까지 가능한 원스톱 생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드론 SW 특화기업을 지원하는 ‘기업지원센터’, 초등학생부터 현업 종사자까지 아우르는 ‘전 생애주기 드론 인재양성 체계’도 함께 운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술과 인재 양축의 투트랙 전략으로 드론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K-드론 월드페스티벌’로 대중과 접점 확대
드론 산업의 대중화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국 순회형 축제도 열린다. 오는 9월 25일부터 시작되는 ‘K-드론 투 월드페스티벌(K-Drone to World Festival)’은 △전주 드론축구 월드컵 △부산 드론라이트쇼 △포천 드론페스타 ▴남원 드론레이싱 대회 등 4개 지역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지역 행사에는 국제팀이 참여하는 기술 경연과 K-POP 공연, 라이트 드론쇼 등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는 문화콘텐츠가 연계되며, ‘드론은 곧 문화’라는 메시지를 확산시키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5대 분과 중심’ DIA 운영…정책과 산업을 연결
국토부는 향후 DIA를 △상용화 촉진 △규제개선 △인프라 구축 △핵심기술 자립 △국제협력 등 5대 분과 중심으로 운영하며, 여기서 발굴된 과제 성과를 정책에 직접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와 산업계 간 소통을 강화하고, 공동 연구개발 및 투자 연계를 본격화한다.
올해 추경에도 △조류 대응용 드론 △소방 특화 드론 등 공공 수요형 드론 개발 예산 100억 원이 반영된 상태다. 국토부는 드론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중장기적으로 ‘K-드론’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드론산업 #드론얼라이언스 #DIA #5대완성체 #스마트드론팩토리 #드론인재양성 #K드론페스티벌 #국산드론 #하우징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