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크사이드 스위트 지하1층 호텔 조감도. (사진=일레븐건설)

[하우징포스트=유승찬 기자]
서울 용산구 유엔군사령부(UN사) 부지에 조성 중인 복합개발 프로젝트 ‘더파크사이드 서울’에 신세계 프리미엄 리테일몰이 들어선다. 이 개발사업 시행사인 일레븐건설은 1일 ㈜신세계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단지 내 고급 상업시설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전용면적 1만6470㎡(약 4980평) 규모의 리테일 공간을 전면 경영제휴 방식으로 조성한다. 고급 식음(F&B),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문화 콘텐츠, 해외 갤러리 등으로 구성되며, 신세계 고유의 신규 리테일 브랜드가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해당 공간은 로즈우드호텔이 운영 예정인 오피스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의 입주민 전용 어메니티인 ‘더파크사이드 클럽 by 로즈우드서울’과 지하에서 직접 연결된다. 입주자 및 호텔 투숙객은 쇼핑·문화·휴식이 어우러진 고급 복합공간을 단지 내부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일레븐건설 관계자는 “신세계와의 협업은 ‘더파크사이드 서울’이 단순 주거를 넘어 도심 속 글로벌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하는 공간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상업시설이 도시 일상을 이끄는 앵커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MXD 복합개발…건축과 문화 콘텐츠 일체 기획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유엔사 부지 약 3만7700㎡(약 1만1423평)에 조성되는 지하 7층~지상 20층, 11개 동 규모의 '복합개발(MXD: Mixed‑use Development) 프로젝트'다. 단지 전반은 주거, 호텔, 리테일, 오피스, 문화시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단지 자체가 하나의 도시이자 예술 작품으로 구현될 계획이다.
설계·조경·조명에는 세계적인 디자인 그룹이 총집결했다. KPF(미국. 건축)를 비롯해 ▲콘란앤파트너스(영국. 인테리어) ▲JCFO(미국. 조경) ▲스페이스 코펜하겐(덴마크. 공간 디자인) ▲닷 대시(미국. 조명)가 참여해 차별화된 공간미학 구현을 시도한다는 게 시행사측 설명이다. 주요 콘텐츠로는 보행 특화 거리 ‘더파크사이드 웨이’, 문화 복합공간 ‘아트&컬처 스페이스’, 상징광장 ‘유엔 플라자’ 등이 포함된다.
한편 오피스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는 전용 53~185㎡, 총 775실 규모이며, 이달 중 분양에 나선다.

◆ 글로벌 호텔 '로즈우드 호텔 앤 리조트'도 입점
단지 내에는 세계적 럭셔리 호텔 브랜드인 '로즈우드 호텔 앤 리조트(Rosewood Hotels & Resorts)'도 국내 첫 입점한다. 해당 브랜드는 1979년 미국 텍사스 댈러스에서 설립되어 럭셔리 레지덴셜 스타일의 고급 호텔을 선보였으며, 현재 약 31개 호텔 및 레지던스를 운영 중이다. 뉴욕의 카를일, 파리의 호텔 드 크리용, 홍콩의 로즈우드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 있고, 올해 기준 약 31개를 운영 중이다.
‘로즈우드 서울’은 서울 용산의 역사·문화 중심지 입지 특성을 공간 철학에 반영해, ‘도심 속 저택 같은 럭셔리’ 콘셉트를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관 예정 시기는 2027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