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탄소배출 관리 플랫폼' 개발..."3사, 삼각공조 선언"

오후두시랩·하이카이브·메타로직스 등 3사 협약
금융배출량 산정·데이터 관리까지, 혁신 서비스 제공

박영신 대기자 승인 2025.01.07 20:22 | 최종 수정 2025.01.08 17:44 의견 0
국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국내 은행
금융배출량 비중(그래픽=하우징포스트 디자인팀)

[하우징포스트=박영신 대기자]
탄소 데이터 플랫폼 전문업체인 '오후두시랩(대표 설수경·오광명), 핀테크 스타트업 하이카이브, AI 전문기업 메타로직스' 등 3개사가 '금융권 탄소배출량 관리'를 위한 플랫폼 개발 협력을 선언했다. 이들은 금융회사가 대출이나 투자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탄소배출을 체계적으로 계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금융권 탄소배출 관리 플랫폼 개발 협업
오후두시랩은 지난달 말 하이카이브, 메타로직스와 함께 금융 탄소배출 관리 플랫폼 및 응용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금융권의 탄소 경쟁력을 높이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들 업체들은 협약을 통해 △금융배출량 산정 서비스 개발 △탄소 데이터 기반 응용 플랫폼 구축 △피투자사의 탄소경쟁력 기반 투자 지원 시스템 마련 △금융 탄소데이터 관리 및 연구 협업 등 다양한 과제를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금융권 탄소배출량 관리 플랫폼' 개발을 위해
지난달 말, 협약을 체결한 '오후두시랩, 하이카이브,
메타로직스' 등 3개 업체 BI (자료=메타로직스 제공)

◆금융배출량이란?
금융배출량은 금융회사가 투자나 대출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탄소배출을 뜻한다. 최근 국제적으로 점차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과 'PCAF(탄소회계 금융 파트너십)' 등의 개념이 글로벌 협약의 중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적도원칙은 금융회사가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때 환경적·사회적 영향을 평가하고 이를 고려해 대출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자발적 협약이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책임 있는 금융활동을 촉진한다.
PCAF는 금융기관들이 투자와 대출로 인한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공개할 수 있도록 돕는 국제적인 협력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은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이 자발적으로 탄소공개프로젝트(CDP)에 참여하며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대출·투자 대상 기업의 탄소 데이터를 확보하고, 복잡한 금융 구조를 고려해 배출량을 계산하는 것은 쉽지않은 과정이다.

◆오후두시랩, 탄소 데이터 관리의 중심
이번 협약에서 오후두시랩은 탄소관리 플랫폼 ‘그린플로’를 통해 기업의 탄소 데이터를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기로 했다. '그린플로’는 600개 이상의 기업이 사용 중이며, 올해 1월부터 '경기도 RE100 플랫폼'에서도 기업들의 탄소 데이터를 공식적으로 산정하게 된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권의 탄소배출량 관리가 더욱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하이카이브와 메타로직스, 기술적 지원 강화
하이카이브는 핀테크 기술과 블록체인을 활용해 금융상품의 탄소배출량을 분석하고,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력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금융산업 내에서 탄소 데이터를 보다 정밀하게 활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로직스는 AI 기술을 통해 금융기관이 탄소배출량 감축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회사는 AI 분석과 예측을 기반으로 금융권이 기후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마련하도록 돕는다.

◆탄소배출 관리, 금융권 혁신 기대
이재범 하이카이브 대표는 “이번 협력은 금융권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탄소배출 관리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라며, “탄소관리와 금융상품을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김철 메타로직스 대표는 “AI 기술이 탄소배출 관리의 현실적인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금융권의 탄소 경쟁력을 높이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메타로직스는 AI 기술을 통해 금융기관이 탄소배출량 감축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회사는 AI 분석과 예측을 기반으로 금융권이 기후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마련하도록 돕는다.
협약 체결 3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금융권 탄소배출량 관리 플랫폼 구축 시기를 앞당기고, 금융산업 전반에 탄소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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