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월세, 왜 이러지?"
작년 11월, 전월세전환율 6.15% "역대 최고"
전세값은 내리고, 월세는 오름세 지속
전세 불안 여파로 월세 선호 수요 증가
오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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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4 09:22 | 최종 수정 2025.01.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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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포스트=오명근 기자]
오피스텔 월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은 6.15%를 기록하며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세입자가 부담해야 할 월세가 더 커졌음을 의미하며, 월세 선호 현상이 주거 시장에서 점차 강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왜 오르나
최근 오피스텔 월세 상승 배경은 전세 사기에 대한 불안감과 아파트 월세 상승, 그리고 전세 대출 이자 부담 증가에 기인한다. 또한 안정적인 대체재로 오피스텔 월세를 선호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이외에도 1~2인 가구 증가와 소형 주택 선호 현상이 이러한 수요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 지역별 전월세전환율 추이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은 6.15%로 2018년 통계 집계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전월세전환율이 5.77%로 연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수도권 전체 역시 6.1%로 상승했다. 이러한 변화는 전세 사기 우려와 아파트 전세금 상승으로 인해 세입자들이 오피스텔 월세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세 수요 감소와 월세 거래 증가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월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격지수는 99.88이었으나, 11월에는 98.88로 하락했다. 반면, 오피스텔 월세 거래량은 같은 기간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15만9439건을 기록했다. 이는 아파트 월세 거래량이 15%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시장 전망
전월세전환율 상승은 월세 시장 확대를 의미한다. 부동산 중개업계는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 상승은 월세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비아파트 시장에서 월세 시대가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 오피스텔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점도 월세 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작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26%로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수익형 부동산 투자 시 시장 상황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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