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줄포만 습지보호구역 일대에 추진되는 ‘생태정원·갯벌치유센터’ 조성 사업 조감도와 탐방로 계획도.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하우징포스트=문승용 기자]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1일 2025년 생태관광 협업사업 대상지로 전북 부안군, 충남 보령시, 강원 영월군을 발표했다. 이번 지정은 지난해 영덕군에 이어 추진되는 연속 프로젝트로 총 682억원을 투입해 갯벌치유센터·선셋전망대·봉래산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지역을 ‘힐링·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충남 보령시 서해안 관광도로에 조성될 ‘선셋전망대 스카이워크’ 조감도. (자료=환경부 제공)
◆ 부안·보령·영월, 지역 특화 생태관광 본격 추진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이달 초 지자체 신청을 받아 심사와 현장 확인을 거쳤으며, 1일 세 지역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방 균형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로, 지역 고유의 생태자원을 관광자원화하는 새로운 모델로 평가된다.
부안군은 줄포만 습지보호구역을 거점으로 갯벌치유센터 리모델링과 노을빛 정원, 탐방로를 연계한다. 보령시는 서해안 관광도로에 선셋전망대를 설치하고 소황사구와 대천·무창포 해수욕장을 연결해 해양·생태관광 벨트를 강화한다. 영월군은 봉래산에 트리하우스·숲 놀이터·트리탑로드를 포함한 ‘숲놀이 마당’을 조성하고, 별마로천문대·봉래산 산림욕장·생태복합문화공간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2025년 국토교통부·환경부 협업사업 대상지 선정 결과. 부안군·보령시·영월군이 최종 확정됐다. (자료=국토교통부·환경부)
◆ 총 682억원 투입…연말 컨설팅, 내년 3월 프로그램 완성
총사업비는 682억원으로, 부안 170억원, 보령 40억원, 영월 472억원이 투입된다. 국비와 지방비가 절반씩 분담된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올해 11월까지 맞춤형 생태관광 컨설팅을 완료하고 내년 3월까지 지역협의체 운영 방안과 특화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첫 대상지였던 영덕군에는 사후 컨설팅을 통해 성과를 점검하고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김지연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부처 협업으로 지방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균형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며, 환경부 김태오 자연보전국장은 “잠재된 생태자원을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지역 활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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