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트램 가상 이미지. (사진=화성시)

[하우징포스트=김철 기자]
동탄 트램(도시철도) 사업이 GTX-A와의 환승 연계를 통해 수도권 남부 교통혁신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총 34.2km에 걸친 트램 노선이 구축되면 28만 명의 주민들이 출퇴근·통학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21일 화성 동탄 트램 도시철도 사업 현장을 찾아 정명근 화성시장과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강 위원장은 GTX-A와의 환승을 통해 동탄 트램이 수도권 광역교통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동탄 트램 사업은 동탄2신도시의 광역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화성시, 수원시, 오산시가 공동 추진하는 도시철도 건설 프로젝트다. 총 34.2km 구간에 36개 정거장과 1개 차량기지를 포함하며, 2026년 착공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선은 ▲수원 망포역(분당선)~오산역(16.4km, 19개 정거장) ▲병점역~동탄2신도시(17.8km, 17개 정거장) 두 개 구간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11월, 대광위는 사업 기본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전 구간을 지상화하고 일부 정거장의 위치를 조정해 환승 편의성을 높인 것이 주요 변경사항이다. 이를 통해 사업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 위원장은 "트램이 개통되면 동탄역(SRT·GTX-A), 병점역, 수원 망포역, 오산역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해 주민들의 출퇴근·통학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며 "기존 버스 이용 대비 평균 통행 시간이 42분에서 27분으로 15분 단축(약 38% 감소)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2026년 계획대로 착공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업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며 "대광위와 긴밀히 협의해 신속한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사업계획 승인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화성시가 건의한 매송~동탄 고속화도로 광역교통개선대책 반영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