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불황·경기침체·계엄까지...작년 취업자 증가폭 '반토막'
통계청,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발표
23년 32.7만명 → 24년 15.9만명 → 올해 12만명 증가 전망
건설업 4.9만명 감소…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
경기불황 심화로 작년 12월 취업자 수 감소 전환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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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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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포스트=문승용 기자]
지난해 취업자 증가폭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건설업과 제조업 불황에 더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치며 연말에는 취업자 수가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57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15만 9000명(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23년 증가 폭(32만 7000명)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5만 2000명 감소하며 3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건설업·제조업 불황, 고용 둔화 원인
건설업 취업자 수는 4만 9000명 감소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제조업에서도 6000명이 줄었으며,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도 6만 1000명 감소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8만 3000명의 취업자가 늘어나며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연령별 변화…청년층 감소 두드러져
60세 이상에서는 26만 6000명, 30대에서는 9만 명의 취업자가 증가한 반면, 20대(-12만 4000명)와 40대(-8만 1000명)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고용률은 62.7%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고령층 중심의 고용 증가가 반영된 결과다.
◆올해 고용 전망도 어두워
정부는 올해 취업자 증가 목표를 12만 명으로 설정했지만,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건설업 불황이 지속될 경우 고용 감소세는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고용 회복을 위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건설업을 포함한 주요 산업의 경기 개선 여부가 올해 고용 상황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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