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서빙고 신동아아파트 조감도. (자료=용산구)
[하우징포스트=문승용 기자]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가 49층 높이의 '한강변 랜드마크 단지'로 탈바꿈한다.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이 주민공람에 들어가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재건축 정비계획 공람공고 진행
서울 용산구는 4일 서빙고동 241-21 일대 신동아아파트(부지 면적 11만4,346.8㎡)에 대한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을 공람 공고했다. 공람은 31일까지 진행되며,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포함된다. 이번 공람공고는 지난 8월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통보 이후 주민들이 제안한 정비계획안을 관련 부서 및 기관과 협의한 후속 조치다.
용산구 관계자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공공성과 사업성을 균형 있게 반영한 정비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한강·남산 조망하는 경관특화단지로 변신
1984년 준공된 신동아아파트는 한강과 남산을 아우르는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한 경관특화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단지는 ▲한강과 용산공원, 남산의 자연조망을 극대화한 경관 특화 설계 ▲생활편의성을 고려한 도시기반시설 개선 ▲한강과 지역,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녹지·보행체계 구축을 주요 전략으로 추진된다.
재정비사업을 통해 신동아아파트는 최고 49층, 총 1,903가구 규모로 새롭게 지어진다. 또한 ▲한강과 용산공원을 연결하는 보행자 전용도로 2개소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지하차도 ▲남북녹지축 강화를 위한 소공원 2개소도 신설될 계획이다.
◆신동아쇼핑 재건축과 시너지효과 기대
이번 사업은 인근 신동아쇼핑 재건축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서울시는 신동아아파트 맞은편 신동아쇼핑이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41층 규모의 주거복합건물로 개발되는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신동아아파트와 신동아쇼핑의 재건축이 연계되면서 지역 가치를 한층 높일 전망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서빙고 신동아아파트가 도심과 한강을 연결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원활한 사업 진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