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에서 유일하게 공급되는 동북권 신규 아파트 단지인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총 242가구 전량이 일반분양으로, 19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자료=HDC현대산업개발)

[하우징포스트=유승찬 기자]
서울 분양시장이 6.27 대출규제 이후에도 흔들림 없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신규 공급 부족으로 청약 대기 수요가 쌓인 가운데, 하반기에는 강남·서남·동북권을 중심으로 권역별 공급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공급이 적은 강남권 상한제 단지에는 ‘로또 분양’ 기대감까지 더해져 경쟁률이 한층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이 강력한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청약 열기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2일6월 27일까지 서울 지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72.92대 1에 그쳤으나, 6월 28일8월 31일에는 291.37대 1로 급등했다. 이는 상반기 신규 분양이 제한된 상황에서 입지와 상품성이 뛰어난 단지로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서울 청약시장은 6.27 규제 이후에도 실수요 중심으로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권역별 공급 양상이 뚜렷해져 전략적 청약 접근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강남권: 상한제 ‘로또 분양’ 집중
하반기 서울 분양은 입주자 모집공고 기준 10개 단지 9,385가구이며, 이 중 일반분양은 2,796가구로 공급이 제한적이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3곳에서 총 3,527가구(일반분양 640가구)가 공급된다. ‘아크로 드 서초’(일반분양 56가구) 를 비롯해 ‘래미안 트리니원’(506가구) ,‘신반포21차 재건축’(78가구) 등은 모두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다. 시세 대비 가격 메리트가 커 ‘로또 분양’ 기대감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강남권 특성상 실거주와 자산가치를 동시에 고려한 청약 수요가 집중될 전망이다.

◆ 서남권, 대규모 단지 공급
서남권에서는 동작·관악·영등포구 등 5곳에서 총 5,481가구(일반분양 1,862가구)가 공급된다. 동작구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170가구)을 시작으로, ‘아크로 리버스카이’(815가구) 등 대규모 단지가 잇따라 분양될 예정이다. 교통망 확충과 생활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이 지역은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주목받고 있다.

◆ 동북·서북권, 소규모 희소성 단지
동북권에서는 중랑구에서만 공급이 예정돼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242가구)는 상생주택 12가구를 제외하고 전량 일반분양으로 진행되며, 권역 내 유일 단지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부각된다.
서북권에서는 마포구 ‘홍대입구역 센트럴 아르떼 해모로’(5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소규모 단지지만, 인기 지역의 중심 입지로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권은 분양가상한제 단지 중심의 가격 경쟁력, 서남권은 대규모 단지와 교통망, 동북권은 공급 희소성이 각각 주요 청약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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