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도시건축박물관이 소장한 '화성성역의궤' 모습(사진=국토교통부)
[하우징포스트=오명근 기자]
국토교통부가 내년 개관 예정인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의 전시·연구·교육을 위한 자료 확보를 위해 도시건축 자료 공개구입을 진행한다. 이번 공개구입은 26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진행되며, 한국 도시와 건축의 역사적 가치를 지닌 자료를 대상으로 한다.
◆2026년 개관,"도시건축 문화 거점 역할 기대"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세종특별자치시 국립박물관단지 내에 조성되며, 우리나라 도시건축 유산의 보전과 전시, 연구를 위한 거점시설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박물관은 ‘삶을 짓다: 한국 도시건축’이라는 주제로 개관 전 전시 기획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6년 상반기 준공 후 소장품 정리와 전시 준비 과정을 거쳐 연말 개관할 계획이다.
◆도시 건축 자료 공개 구입
국토부는 개인 및 기관이 소장한 도시건축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공개구입 절차를 진행한다. 구입 대상은 한국 도시건축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사진, 지도, 도면, 영상, 도서, 출판물, 건축 도구, 생활용품 등으로, 박물관 전시가 가능한 보존 상태와 가치를 지닌 자료여야 한다.
자료 매도를 희망하는 개인 및 단체는 내달 17일부터 21일까지 국토교통부와 한국고미술협회 등의 누리집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뒤, 매도신청서를 국토부 국립도시건축박물관추진팀 이메일(kimek@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된 자료는 서류 심사, 실물 접수, 평가위원회 및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구입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1만230점 소장…"추가 수집 지속"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2022년부터 공개구입, 경매, 기증 등을 통해 도시건축 관련 유물을 수집해 왔다. 현재까지 총 1만230점의 소장품을 확보했으며, 대표적인 소장품으로는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조선 후기 수원 화성 축조 과정을 기록한 종합보고서),'평양성도(平壤城圖)( 19세기 평양의 모습을 담은 회화식 지도)' 등 한국 도시의 변화를 보여주는 지도·사진 및 시대별 건축 도구 등이 있다.
국토교통부 장우철 건축정책관은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한국 도시와 건축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자, 다양한 전문가와 시민들이 교류하는 허브가 될 것"이라며 "한국 도시건축의 발자취를 보존하고 전시하는 데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2026년 말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도시건축 관련 자료를 수집하여 한국 도시건축 문화 발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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