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임대주택 종이 계약서 없애고, 디지털 계약서 전환"

SH공사, "방문 계약도 전자화…계약서 위변조 방지"
연간 10만 장 종이 절감, 관리 비용 대폭 줄어

하우징포스트 승인 2024.12.16 06:47 | 최종 수정 2024.12.16 17:38 의견 1
창구 '페이퍼리스 환경 구축' 구성도(그래픽=하우징포스트 디자인팀)


[하우징포스트=뉴스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지난 12일 임대주택 계약서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해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경영을 실천한다고 밝혔다. SH공사는 계약 과정에서 종이 사용을 줄이고 환경 보호에 기여하기 위해 '창구 페이퍼리스(Paperless) 계약' 환경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SH공사는 그간 온라인 전자 계약 방식을 제공해 왔지만, 공사 방문 계약 시 종이 계약서를 사용해 왔다. 이번 조치로 방문 계약도 전자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계약자는 터치 모니터를 통해 계약 내용을 확인하고 전자펜과 인감 스캐너를 이용해 서명과 날인을 완료한다. 계약서는 전자문서(PDF) 형태로 저장되며, 입주자는 공사 누리집에서 언제든지 열람하거나 출력할 수 있다.
전자 계약서의 신뢰성과 보안성도 강화됐다. SH공사는 행정안전부 전자문서 진본확인센터와 연계해 타임스탬프 토큰을 발급받아 계약서에 삽입했다. 타임스탬프는 전자문서의 생성 시점과 이후 변경 여부를 증명하는 전자 도장이다. 또한, 계약서에는 2차원 바코드가 삽입돼 출력물 위변조를 방지하며, 계약서 원본은 공사 서버에 안전하게 저장된다.
SH공사는 이번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계약서 위변조 사고를 방지하고, 문서 보관 및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관련 기관은 공사 누리집을 통해 제출된 계약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SH공사는 이 같은 '페이퍼리스 환경'을 임대주택 계약서뿐만 아니라 각종 신청서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연간 10만 장 이상의 종이 사용 절감 효과와 함께 관리 비용 절약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SH공사 심우섭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계약서 디지털 전환은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환경 보호와 시민 업무 편의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디지털 업무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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