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의 5월 오피스텔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가격은 0.12%, 수도권은 0.11% 하락했다. 서울은 2주째 보합세가 유지됐다. (자료=한국부동산원)

[하우징포스트=유승찬 기자]
5월 오피스텔 시장은 매매는 보합, 전세는 하락, 월세는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서울 매매시장은 신축 물건에 대한 매수세가 견조했다. 하지만 노후 오피스텔은 매수세가 약세여서, 전체 평균 매매가격은 보합 수준을 보였다. 임대시장의 경우 전세시장은 경기 침체 여파로 수요가 위축됐다. 반면 월세 수요는 확대되며 오피스텔 소유주들의 연 수익률이 5.54%까지 상승했다.

◆ 매매시장, 신축 견조 vs 노후 약세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5월 전국 오피스텔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00%로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역세권 신축 단지는 실수요가 유지됐지만, 노후 단지는 가격이 하락하면서 상승 동력을 상쇄했다.
수도권 전체 매매가격은 -0.11%로, 전달(-0.12%)보다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경기도는 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교통환경이 양호한 지역의 일부 단지는 오름세를 보였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0.12%로 집계됐다. 공급 부담이 큰 지방 중소도시에서 하락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 전세가격, 전국 하락세…서울도 하락 전환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전국 평균 전세가격 변동률은 -0.09%로, 이전 달(-0.07%)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이전 달 보합에서 이번 달 -0.03%로 하락 전환됐다. 수도권도 -0.08%를 기록하며 변동 없이 하락세를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전세대출 보증비율 축소와 금리 부담이 지속되면서 전세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며, “전세를 회피한 수요가 월세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밝혔다.

◆ 월세 강세 지속…수익률은 4개월 연속 상승
월세 수요가 늘면서 수익형 지표도 개선됐다. 5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5.54%로 전달(5.52%)보다 상승했다. 2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서울에서는 월세 재계약 비중이 늘고 있다. 투자 수요 역시 단기임대 선호와 맞물려 월세 중심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는 “전세 불안정성이 커지는 가운데, 오피스텔은 월세 중심 수익형 상품으로서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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